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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화장하는 사람

* 오성 * 2020. 5. 20. 08:34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KBO가 정규시즌 개막을 5월 5일로 확정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이 무관중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을 개막일로 정하고 개막 초반 무관중으로 경기를 실시, 경기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에는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0.04.21. myjs@newsis.com
 
 


시간을 화장하는 사람


세월을 거르지 않고
한편으로는 감추기 위해

외면으로는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한다

깨알 같은 점
하나에도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며
나를 책망할 때가 있다

조금만 더
한번만 더 토닥여 주었더라면 하고

가슴을 조리며 기다렸던 일들
하고자 함에

행해졌던 결과에
얼마나 만족을 하였는지?
얼마나 아쉬워 하였던지?

그렇게 어설픈 화장을 하고
결코 멈추지 않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의 아픔을 토닥 거리며 칠하고
슬픈 마음은 엷은 분으로 바르며

눈가엔 웃음띈 모습으로 그리고
첫날의 맞음을 정성스레 화장한다

아쉬움의
흔적을 남겨둔 지나온 길보다

가야 할 그곳이
더 가까이 보이기에

마음의 화장을 하고 있음이
참 행복을 위한 삶이 아닐런지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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