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삶이 굽이 치던 강가에서

* 오성 * 2013. 3. 16. 15:44
◈삶이 굽이 치던 강가에서


◈삶이 굽이 치던 강가에서

글/황 정옥

적절히 주어진

삶이 굽이치던 강가

강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불빛들 아래

반짝이듯 흘러가는

물줄기 하나

또렷이 맘 가에 담겨

흘러갈 날에도

가을 향기 짙게 물든 단풍잎처럼

삶의 소중한

갈피 갈피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수놓아

황혼녘 바라봐도

눈부시지 않을

저문 노을 빛에 서서

너와 내가 환히 웃으며

바라볼 세월의 강가에

인연의 나룻배

곧게 흐를 뱃길 하나로

모진 바람에도

길 잃지 않기를

-황 정옥시집에서 / 오성-

1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