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무엇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가

* 오성 * 2013. 2. 24. 10:48

무엇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가

      .

      무엇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가

      공동묘지 관리인에게 수년 동안 한 주일도 거르지 않고
      한 여인으로부터 편지와 우편환이 동봉되어 왔다.
      죽은 자기 아들의 무덤에 신선한 꽃다발을 갖다

      놓아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색이 완연한 늙은 부인이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와서는 조용히 말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아들의 무덤에 꽃다발을

      놓아주려고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가 앞으로 몇 주일밖에

      더 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말입니다."
      관리인은 말없이 그 여인을 쳐다보다가

      드디어 결심한 듯 말했다.
      "부인, 저는 꽃을 사라고 부인이

      계속 돈을 부쳐 주시는 것을 보고
      늘 유감으로 생각했습니다."

      "유감이라니요.?"
      "유감이지요. 이곳에는 어느 누구도

      그 꽃을 보거나 향내를 맡을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주립병원이나 정신병원 같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꽃을 볼 수도 있고 그 향내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부인 그런 곳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덤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부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잠깐동안 앉아 있다가 한마디 말도 없이 가버리고 말았다.
      몇 달이 지난 뒤 그 부인이 다시 찾아왔다.
      "당신 말이 맞았어요. 나는 직접 꽃다발을 다른

      사람들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사람들이 몹시 기뻐하더군 이요.

      그리고 저도 기뻤지요.
      의사는 어떻게 해서 내가 이렇게 다시 건강해졌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삶의 목표를 다시 찾았습니다."

      출처 :김득중, 휴먼북스 / 무엇이 삶을 아름답게 하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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