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연가(戀歌)

* 오성 * 2013. 4. 1. 14:19

◈연가(戀歌)  


◈연가(戀歌) / 김 초혜

그리울 땐 눈을 감으면

별이 되어 떠난 사람이 온다.

 

서로 목숨이었던 때의

빛으로 가슴을 부빈다.

 

자살도 한번 못해보고 삼킨 죽음

상처의 증거도 선뜻 보일용기도 없어

감탄사로만 숨을 쉰다.

 

그가 간 날부터 발목엔 고리가 채워지고

돌아서는 연습만 하다가 진통하는 九泉(구천)

 

달을 봐도 울지말고 비었던 가슴에

넘치도록 몸살을 앓게 하자.

 

피범벅으로 삭여진 암시로

빈 터전에 갈대꽃이라도 피우자

 

오늘은 絶命歌(절명가)대신

하늘이 들어앉는

가슴을 연습하자.

 

***터마시집에서 / 오성***

-130401-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