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아. 봄이더라

* 오성 * 2013. 3. 10. 17:38

아. 봄이더라


아. 봄이더라

                                        글 / 황정옥

날이 가면 계절 따라

지나는 게 세월이라
어제 오늘

별다를 리 있으랴만

어제보다

해 그림자

한 뼘씩은 자랐구나

응달진 담장아래

잘라먹은 반쪽햇살

바람끝이 매섭구나

새초롬이 풀어헤친

새순마저 꽃바람에

마음만 싱숭 생숭

바람난 봄 햇살에

초록이 풀어놓은

봄바람에 술렁이는

아, 봄이더라

◈청어시집에서 / 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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